[사이조시]세이료주조 양조장
에히메현의 동쪽에 위치한 사이조시(西条市)는 서일본(일본을 크게 두 개로 나뉘었을 때 오사카, 히로시마, 야마구치, 시코쿠, 규슈 등이 해당되는 지역)에서 가장 높은 산인 이시즈치(해발 1982m)산이 있는 곳으로 이시즈치산에서 내려오는 맑은 물로 예전부터 물이 풍부해 물의 도시라고도 불리는 곳입니다. 마쓰야마와는 또 다른 매력이 있는 사이조시의 관광지에 대해서 소개합니다.
*이 기사는 2024년 2월 현재의 정보를 기준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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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이료주조 양조장 '이요 카기야'
'1년에 딱 한 번 찾아오는 양조 시즌인 지금, 추운 계절이 다가오면 매일매일 맛있는 술을 만들기 위해 정성스레 쉬지 않고 일하는 양조장. 에히메현 사이조시(西条市)에 위치한 ‘세이료주조’ 양조장도 지금 한창 바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물의 도시로 불릴 정도로 물이 풍부한 이곳 지역답게 지하에서 계속 솟아나는 풍부한 지하수는 사케뿐만 아니라 양조장비 세척을 비롯해 양조장 안에서 사용하는 모든 작업에서 이 지하수를 사용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런 맛있는 물과 에히메현내에서 생산되는 지역 쌀로 술을 만들고 있는데요, 사케를 만드는 다른 지역의 유명한 쌀도 많지만, 에히메현내 쌀을 사용함으로써 세이료주조만의 개성을 표현함과 동시에 에히메의 농업 활성화에도 기여하고 싶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해요. 이런 세이료주조는 1877년에 창업해 ‘술은 꿈과 마음으로 빚는 것’이라는 말을 모토로 술을 빚고 있는 양조장입니다.
저온 숙성시켜 사케의 감칠맛을 증폭시킨 이요카기야(伊予賀儀屋) 사케가 대표적인데요, 카기야는 특히 식사와 함께 마시는 술을 염두에 두고 만든 사케입니다. 식사와의 궁합을 생각해 깔끔하고 섬세한 맛으로 질리지 않는 맛이며, 무여과(사케를 여과하지 않고 그대로 병에 주입하는)로 완성되어 사케 본연의 맛을 그대로 느낄 수 있습니다. 카기야 이름의 유래는 원래는 선조가 마을의 쌀 창고의 열쇠를 맡는 카기야(鍵屋 카기는 일본어로 열쇠)를 오랫동안 해왔지만, 제도가 폐지되면서 지금의 양조장으로 가업이 바뀌었다고 해요. 그런 창업 이전부터 이어져 내려온 카기야라는 이름을 술 이름으로 재탄생한 것이라고 합니다.
양조장 입구 공간을 리노베이션해 사케 구매와 시음을 할 수 있는 공간이 있으니 사이조시에 오셔서 이곳 양조장만의 사케를 꼭 맛봐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