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조시] 이토마치 호텔 제로
에히메현의 동쪽에 위치한 사이조시(西条市)는 서일본(일본을 크게 두 개로 나뉘었을 때 오사카, 히로시마, 야마구치, 시코쿠, 규슈 등이 해당되는 지역)에서 가장 높은 산인 이시즈치(해발 1982m)산이 있는 곳으로 이시즈치산에서 내려오는 맑은 물로 예전부터 물이 풍부해 물의 도시라고도 불리는 곳입니다. 마쓰야마와는 또 다른 매력이 있는 사이조시의 관광지에 대해서 소개합니다.
*이 기사는 2024년 2월 현재의 정보를 기준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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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OMACHI HOTEL 0
'2023년 5월 사이조시에 일본 최초의 호텔이 오픈했습니다. 바로 에너지 사용이 많은 호텔 시설에서 최대한 에너지 소비량을 줄이고 동시에 호텔에서 사용하는 에너지를 직접 생산하는 제로에너지 호텔 '이토마치 호텔 제로'입니다. 이곳은 사이조시를 거점으로 글로벌 반도체 관련 기기 제조를 중심으로 최근에는 재생에너지와 지방 활성화, 마을 재생 사업도 함께 진행하고 있는 '주식회사 어드밴텍'과 일본 국내외 화제가 되는 호텔을 운영하는 '주식회사 GOODTIME'이 만든 호텔로 일본의 유명 건축가 구마켄고가 건축 설계해 더욱 의미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호텔은 건물 용도별 소비량에 있어서 음식점 다음으로 면적당 전력 사용량이 많아 이를 실질적으로 제로화하는 것이 탈탄소 사회를 앞당길 수 있는 커다란 가능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토마치 호텔 제로는 호텔 운영에 있어서 실질적으로 전력 에너지를 소비하지 않는 '제로에너지 호텔'이며 일본 호텔 최초로 일본 환경성이 정한 'ZEB인증'을 취득해 자연환경에 부담을 주지 않으면서도 즐길 거리를 만들어 많은 사람들에게 지속 가능한 관광과 숙박 경험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호텔은 에히메를 대표하는 것으로 꾸며져 있는데요. 물이 풍부한 사이조시에서 볼 수 있는 우치누키(용천수)와 약 2억 년 전 퇴적된 암석이 일본 열도가 형성된 지각변동으로 융기하여 지표면에 나타난 '이요 청석'의 아름다운 색채를 모티브로 디자인되어 있습니다. 호텔은 2층 규모의 리셉션·카페가 있는 호텔동과 프라이빗한 공간과 노천탕이 딸린 빌라동 두 가지 타입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특히나 이곳 안마당의 수공간은 이시즈치산에서 솟아나는 맑은 물로 ‘물의 도시’라 불리는 사이조시의 지역 특성을 나타냄과 동시에, 물이 순환하며 자연에 혜택을 주듯 제로에너지 방식을 통해 환경에 부담을 주지 않는 호텔의 방향성을 상징합니다. 구마켄고를 좋아하시거나 친환경, 지속 가능한 여행에 관심이 있으신 분이라면 꼭 이곳에 머물러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