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8월에 열리는 마쓰야마 최대 여름 축제인 마쓰야마 야구권오도리. 볼거리는 '렌(連)'이라고 불리는 참가단체들이 행진하며 선보이는 '야구권오도리'라는 춤입니다. 단체마다 경쾌한 음악에 맞춰 야구를 상징하는 복장과 동작, 도구를 사용해 춤을 추는데 이런 군무를 보러 많은 사람이 모여요. 에히메현 내의 기업과 단체들이 참여하는데 특히 단체별로 다른 독창적인 춤을 비교하며 보는 재미가 있답니다. 참가단체는 마쓰야마의 향토예능인 '야구권'을 심화시킨 춤을 추는 것이 기본적인 규칙이에요. 응원과 활기를 주는 퍼포먼스가 야구권오도리의 테마라서 보기만 해도 즐거워지고 흥이 오를 거예요. 1966년 제1회를 시작으로 개최되고 있는 야구권오도리는 일본에서 야구의 보급에 힘쓴 하이쿠 시인 마사오카 시키가 마쓰야마 출신이고, 야구에 열정이 가득한 지역 특색이 담겨 반세기가 넘는 기간동안 마쓰야마를 대표하는 여름 축제로 자리잡았습니다. 10일과 11일에는 오카이도 상점가 내 아케이드에서 출발해 치후네마치 거리(오카이도와 긴텐가이 사이 도로)를 걸어 마쓰야마시청을 지나 시로야마 공원까지 퍼레이드가 이어집니다. 10일과 11일에 마쓰야마 여행을 한다면 꼭 놓치지 마세요!

*개최 장소
- 8월 10일(목), 8월 11일(금) : 오카이도/치후네마치 거리 및 시로야마 공원
- 8월 12일(토) : 시로야마공원
*개최 시간
- 8월 10일(목) : 18:00~21:00
- 8월 11일(금) : 17:00~21:00
- 8월 12일(토) : 18:00~19:00

제57회 마쓰야마 야구권 오도리 홈페이지(일본어)

자세한 사항은 제57회 마쓰야마 야구권오도리 홈페이지를 참고해 주세요.

야구권오도리의 야구권이 어떤 뜻인지 궁금하시죠, 야구권은 에히메현 마쓰야마시에서 전해 내려오는 향토 예능으로 주로 연회 자리에서 자주 사용된 놀이를 말해요. 원래는 샤미센과 일본 전통 북의 반주에 맞춰 야구 동작이 들어간 춤을 추며 가위바위보로 승패를 겨루는 놀이인데, TV 방송에서 가위바위보에서 진 상대의 옷을 벗기는 게임으로 잘못 알려져 있기도 해요."야구를 한다면~(야큐스루나라)"이라고 시작하는 노래는 음조가 간단해 쉽게 외울 수 있어요. 야구권 놀이가 처음 만들어진 건 1924년 10월 현재 이요철도의 전신인 이요철도전기 야구부가 야구경기에서 진 후 상대 팀과의 저녁 식사 자리에서 낮의 경기에서 진 빚을 갚기 위해 선보인 게 첫 시작이었다고 합니다. 당시 이요철도전기의 매니저가 원래 있던 노래의 곡을 편곡해 즉흥적으로 가사와 안무를 더 해 만든 거라고 해요. 낮의 경기는 졌지만, 저녁 연회 자리에서 승리한 일행이 이 춤을 마쓰야마에서도 선보였고 그 후로 저녁 연회의 단골이 되었다고 해요. 그리고 이요철도 야구부가 원정경기를 갈 때마다 야구권 놀이를 선보여 전국적으로 널리 알려졌다고 합니다. 야구권은 마쓰야마의 연회에서 빠질 수 없는 놀이가 되었고 마쓰야마의 봄축제에서는 춤을 추며 가위바위보로 승패를 겨루는 야구권 대회가 매년 열리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