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급 구르메] 미쓰하마야키
일본의 'B급 구르메'란 전통적인 향토 요리보다는 가격이 저렴하고 재료가 고급스럽지 않으면서도 오랫동안 현지인들에게 사랑받아 온 서민적인 요리를 말합니다. 일본의 지역마다 B급 구르메가 있어 그 지역의 향토 요리뿐만 아니라 B급 구르메 음식을 찾아 먹는 재미도 있는데요, 또한 'B-1 그랑프리'라고 각 지역의 B급 구르메 음식을 비롯해 지역 활성화를 목적으로 그랑프리도 열리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에히메 현지에서 지역주민에게 사랑받고 있는 'B급 구르메'에 대해서 소개합니다.
*이 기사는 2023년 8월 현재의 정보를 기준으로 작성하였습니다.
*본 기사 사진의 무단 사용 및 도용, 훼손 등을 금지합니다.
-
미쓰하마야키(三津浜焼き)
일본의 오코노미야키라고 하면 오사카와 히로시마 지역의 오코노미야키가 대표적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에히메의 미쓰하마(三津浜) 지역에서도 이곳만의 특징을 간직한 미쓰하마식 오코노미야키인 '미쓰하마야키'가 있습니다. 철판 위에 반죽을 크레이프 모양으로 펴서 굽고 그 위에 양념을 한 면(우동 또는 소바)이 먼저 올라가는데, 이 점이 바로 히로시마 오코노미야키와는 다른 점이라고 해요. 히로시마에서는 반죽 위에 양배추나 재료 등을 먼저 얹어 구운 후, 면을 따로 익힌 후에 그 위에 얹는 방식이라고 합니다. 미쓰하마야키는 양념한 우동이나 소바, 양배추, 계란, 그리고 미쓰하마에서 오래전부터 만들어져 온 '치쿠와(어묵의 일종)'가 들어간 것이 가장 큰 특징이며, 동그란 모양의 반죽을 반으로 접어 반달 모양을 하고 있습니다. 지역주민들에 의해 사랑받으며 이어온 미쓰하마야키는 미쓰야마지역에서 현재 약 20곳의 가게가 운영 중이라고 해요. 미쓰하마지역에 방문해 이곳만의 특징 가득한 미쓰하마야키를 맛봐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