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조 마쓰리는 매년 10월에 사이조 시내의 4개의 신사에서 열리는 축제를 합하여 말합니다. 단지리(だんじり)라는 목조 가마, 신을 모시는 가마인 미코시(神輿), 내부에 북이 들어있는 대형 가마인 다이코다이(太鼓台)가 신사에 봉납 되는 것으로 에도시대부터 이어져 내려와 300년이 넘는 역사를 간직한 전통 축제입니다. 150대가 넘는 단지리 등이 봉납 되는 축제는 일본에서도 손에 꼽힐 정도로 많은 숫자를 자랑합니다. 사이조시 시민들은 ‘명절에는 오지 않아도 이날만큼은 귀성한다. 기다리고 기다린 일 년에 한 번뿐인 사이조 축제’라고 말할 정도로 사이조마쓰리는 특별한 존재이기도 합니다. 마쓰리가 열리는 날이면 시내 곳곳의 신사에서 웅장한 미코시와 단지리가 등장해 거리는 매우 활기를 띱니다. 사이조 지역마다 각각의 단지리와 다이코다이를 소유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며, 지역 주민들은 각자 자기 지역의 단지리와 다이코다이에 애착을 두고 소중히 관리하고 있다고 해요. 특히 사이조마쓰리의 하이라이트는 10월 16일 이소노신사 축제(伊曽乃神社祭礼)에서 열리는 '가와이리川入り'인데요. 약 80대가 넘는 수많은 단지리와 다이코다이가 한곳에 모여 시내와 이소노신사 사이를 흐르고 있는 가모가와강(加茂川)을 건너 돌아가려는 미코시를 배웅하는 장면입니다. 미코시와의 이별을 아쉬워하는 듯이 단지리가 미코시를 둘러싸고 펼쳐지는 모습은 사이조 마쓰리를 상징하는 가장 큰 볼거리이기도 합니다. 미코시가 강을 건너면 축제가 끝나지만 제등으로 꾸며진 수십 대의 단지리가 강변에 줄지어 늘어선 모습은 장관을 자아냅니다.

【2023년 사이조마쓰리 일정】
◆가모신사 嘉母神社祭礼　　 …10월 7～ 8일(매년 공휴일인 스포츠의 날 전전날과 전날)
◆이와오카신사 石岡神社祭礼　　…매년 10월 14～15일
◆이소노신사 伊曽乃神社祭礼　 …매년 10월 15～16일
◆이이즈미신사 飯積神社祭礼　　…매년 10월 16～17일

사이조 마쓰리 홈페이지(일본어)